“국내 무역규모 1조弗 시대 개막 가능”

“국내 무역규모 1조弗 시대 개막 가능”

입력 2011-06-26 00:00
수정 2011-06-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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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

올해 대내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입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2011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수출 5천610억 달러, 수입 5천305억 달러, 무역흑자 30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988년 무역 1천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3년 만에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9번째로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수출은 각각 2천772억 달러, 2천838억 달러로, 수입은 2천601억 달러, 2천704억 달러로 추산됐다.

교역증가는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우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선박,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등 주력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신흥개도국 시장으로의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지진 피해의 영향을 받는 일본에 대한 수출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선박(586억 달러)과 반도체(525억 달러)가 5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인상에 따라 석유제품(481억 달러)과 석유화학 제품(440억 달러)도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및 신흥개도국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자동차(442억 달러) 및 부품(239억 달러) 수출도 전체 수출 호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유가 상승과 환율하락의 여파로 수입증가율(24.8%)이 수출증가율(20.3%)을 초과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은 지난해(412억 달러)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정,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환율하락 등이 불안요인이 있어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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