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정말 쏘나”…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촉각

“미사일 정말 쏘나”…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촉각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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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대표단 방북은 17일께 예상

북한이 10일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보이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가 또 다른 국면을 맞기 때문이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국제적인 문제로 번지게 돼 개성공단 사태는 더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염려했다.

협회의 한 관계자도 전날 “정말 내일 북한이 미사일 쏘는 것 맞느냐”고 문의할 정도로 협회는 현재 북한의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스커드·노동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낌새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도 “강원도 원산 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뿐 아니라 함경남도 일대에서 그간 보이지 않던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가 추가로 식별됐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유 부회장은 “회장단은 오늘도 무교동 사무실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며 입주기업의 피해 상황 파악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입주기업은 거래선 수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협회가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북측 파견 희망”을 호소한 것과 관련해 협회는 방북이 이르면 17일께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북을 하려면 남·북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데다 15일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로 16일까지 휴일이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은 “현재 방북 대표단의 구성·규모·시기 등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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