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헬기 원인규명 관건 “블랙박스는 어디에…”손상 여부, 원인규명 관건…

추락 헬기 원인규명 관건 “블랙박스는 어디에…”손상 여부, 원인규명 관건…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고조사 1년여 걸릴 듯

이미지 확대
블랙박스는 어디에
블랙박스는 어디에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헬기 잔해중 블랙박스를 수습하기 위해 추정 부품을 모아놓은 모습.
연합뉴스
17일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아파

연합뉴스

트 옆 인도에 헬기가 추락한 가운데 헬기에 달린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사고 원인 규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강원도소방본부를 통해 사고 헬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것을 확인했다.

동체 꼬리 쪽에 있는 블랙박스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 분석장치(FDR)가 한 상자에 들어있는 일체형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사고 즉시 조사관 5명을 현장에 파견해 블랙박스 회수 작업에 들어갔다.

블랙박스는 통상 1천℃ 이상의 고온에서도 30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나 사고 당시 동체가 불에 탄 만큼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위원회는 판단한다.

문길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사고조사의 핵심은 블랙박스 분석”이라면서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의 블랙박스는 손상된 탓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데이터를 뽑아낸 바 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를 분석해 비행경로와 사고 당시 고도와 속도, 조종실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블랙박스 분석에는 통상 6개월가량 걸린다.

위원회는 관제소의 레이더 자료와 교신 내용을 확보하고 목격자를 면담하며 기상자료를 수집하는 등 사실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문길주 국장은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삼성동 아파트 헬기 사고도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