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값↓ 인삼값↑…삼계탕 물가는 제자리걸음

닭값↓ 인삼값↑…삼계탕 물가는 제자리걸음

입력 2014-07-20 00:00
수정 2014-07-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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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증가와 소비부진으로 닭값이 급락한 대신 인삼값이 급등하면서 보양철 ‘삼계탕 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20일 한국계육협회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닭고기 가운데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삼계(450∼550g 1마리 기준) 가격은 이달 1∼17일 평균 2천533원으로 지난해(3천153원)보다 19.7%(620원) 하락했다.

닭고기 가격은 올해 초부터 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된 닭이 1천만마리가 넘지만 최근 닭 사육규모가 대폭 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전국 양계농가에서 기르는 닭은 지난 4월 7천90만마리에서 5월 9천576만마리로 35.1% 늘었다.

기대에 못미친 ‘월드컵 특수’도 공급 과잉 지속의 이유로 꼽힌다.

삼계탕에 빠질 수 없는 마늘, 대추, 찹쌀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렸다.

이달 들어 깐마늘(1kg·상품) 가격은 마대에 평균 4천12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내렸고, 대추와 찹쌀 가격도 1년 새 각각 5% 안팎 떨어졌다.

반면, 삼계탕의 또 다른 주인공인 삼(蔘)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값이 급등하면서 ‘귀하신 몸’이 됐다.

수삼 가격(50뿌리 750g 기준)은 지난해 7월 1일∼17일 2만7천500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4만3천원으로 56.4% 올랐다.

삼계탕 1인분에 들어가는 양인 3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인삼 값은 지난해 1천100원에서 1천720원으로 620원 올랐다. 인삼 가격 상승분은 공교롭게도 닭값 하락분과 정확히 일치한다.

인삼 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최근 인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고, 이상고온 현상이 인삼의 생육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의 인삼 생산량은 2만1천968t으로 2012년(2만6천57t)보다 15.7% 급감했다. 2010년까지 1만9천ha대를 유지했던 재배면적도 지난해에는 1만5천800ha대까지 줄었다.

농협 관계자는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생산량이 많이 줄었다”며 “인삼 값이 평년 등락폭을 고려해도 꽤 높은 수준인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관계자는 “인삼은 산에서 자라던 산삼을 평지에서 키우는 것이니 기온이 높으면 (생육에) 좋지 않다”며 “최근 인건비·자재비 상승에 따른 생산성 악화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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