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패널 시장 주도권 중국→한국업체 이동”

“UHD TV 패널 시장 주도권 중국→한국업체 이동”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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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 블로그 분석 “삼성·LG 올해 610만장 사갈 것”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UHD(초고해상도)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600만장 이상 구매하면서 UHD 패널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31일 ‘2014년 4K LCD TV 패널의 가치사슬이 변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전문가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관측했다. 4K LCD는 UHD를 달리 표현한 말이다.

디스플레이서치의 데이비드 셰 부사장과 데보러 양 연구원이 쓴 이 블로그는 2013년까지 UHD TV 패널 시장이 중국 6대 업체(TCL,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콩카, 스카이워스)에 의해 좌우됐다면, 2014년에는 그 양상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패널 전체 물량의 30%인 610만장을 구매하면서 시장을 움직이는 ‘리딩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니,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의 12%인 250만장을 구매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 6대 TV 메이저가 전체의 36%인 730만장을 사들일 것으로 보여 여전히 최대 구매자로 남겠지만, 중요한 대목은 이들 중국 업체들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구매하는 UHD 패널의 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이 블로그는 지목했다.

중국 TV 메이커들은 대만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이노룩스로부터 33%를 구매하고 중국계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로부터 21%의 물량을 받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사들이는 패널의 점유율도 각각 15%와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TV 업체 패널 점유율은 대만 유력 디스플레이 업체 AU옵트로닉스(11%)와 중국계 BOE(8%)를 제칠 전망이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사 계열 디스플레이 패널 구매율은 각각 72%와 80%로 압도적인 비율을 점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UHD TV 패널 시장을 살펴보면 주 공급자와 보조 공급자의 구분이 확연해진다면서 삼성전자가 자사 패널을 70% 이상 쓰고, 이노룩스로부터는 19%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블로그는 UHD TV 시장이 한중일 3국 브랜드의 경쟁을 격화시킬 것으로 전망하면서 궁극적으로는 TV 제조사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패널 공급사를 할당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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