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국 대사 ‘로봇손’ 부상치료 화제

리퍼트 미국 대사 ‘로봇손’ 부상치료 화제

입력 2015-04-06 10:46
수정 2015-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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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으로 부상당한 왼손의 치료 모습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리퍼트 대사가 손에 착용한 치료 보조기를 ‘로봇 손’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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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리퍼트 대사
박수치는 리퍼트 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 개막식에서 조심스럽게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5일 피습 때 왼손의 힘줄 근육 2개가 파열되는 상처를 입어 이 부위에 신경 접합술을 받고 요즘은 ‘다이내믹 핸드 스플린트’(Dynamic Hand Splint)라는 보조기를 착용한 채 활동하고 있다.

이 장비는 힘줄이 파열됐거나 신경마비가 있는 환자에게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일종의 ‘손부목(hand splint)’으로 보면 된다. 다만, 기존의 손부목과 달리 부상당한 손가락 기능의 향상을 도모하고 꿰맨 부위의 유착을 방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경부위 손상이 심하고 유착이 우려되는 환자가 주로 착용한다. 부상 부위와 손 크기 등을 고려해 맞춤 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외견상 로봇손과 비슷하지만 기능은 아직 손목과 손가락의 고정에 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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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팔 치료 보조장치 소개
리퍼트 대사, 팔 치료 보조장치 소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피습 이후 치료를 위해 착용한 팔 치료 보조장치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올렸다. 리퍼트 대사는 ”매우 편안하고 회복 과정에 큰 차이를 만들어 줬다”며 ”손으로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 페이스북
리퍼트 대사는 오랜 시간 보조기에 고정된 채 손가락을 못 움직이면 힘줄이 굳거나 유착될 수 있고, 반대로 손가락 움직임이 잦으면 힘줄이 재파열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리퍼트 대사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구”라며 “회복 과정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착용 소감을 밝혔다.

의료진은 앞으로 약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이 보조기를 떼고, 재활치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손상된 신경이 제대로 기능을 회복할지가 관건인 만큼 보조기를 떼고 나서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더 재활치료를 거쳐야 할 것으로 의료진은 전망했다.

이진우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치료 보조기의 모양이 로봇과 비슷하다고 해서 ‘로봇 손’으로 불리는 것 같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신경 근육 치료와 유착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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