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커졌는데” 현대증권 인터넷 거래 먹통

“가격제한폭 커졌는데” 현대증권 인터넷 거래 먹통

입력 2015-06-15 14:58
수정 2015-06-15 14: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격제한폭 확대 첫날인 15일 현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장중 한때 접속 장애를 보여 원하는 시점에 거래를 못한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HTS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2시간 가까이 시세 조회와 접속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모바일거래시스템(MTS)도 함께 장애를 일으켜 한때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증권 HTS와 MTS는 부분적인 오류와 서버 불안을 이어가다가 오전 11시께에나 정상화됐다.

현대증권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수신된 시세가 고객 컴퓨터로 전송되지 못하는 일부 서버 트래픽 장애가 발생했다”며 “서버 재부팅을 실시해 장애 현상을 모두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은 증시 가격제한폭이 종전 ±15%에서 ±30%로 확대된 첫날이라 새 가격제한폭 적용과 관련해 HTS가 오류를 나타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현대증권 고객은 “가격 제한폭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급한 주식 거래를 할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며 “콜센터도 문의전화가 많아서인지 연결이 어려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거래소와 현대증권은 이번 시스템 오류가 가격제한폭 확대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장이 끝나고서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서버 관리 부주의를 일단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늘 장애는 가격제한폭 시행과는 큰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시스템 불안에 대응해 주식 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유선전화 등을 통해 비상 주문할 수 있게 조처하고 해당 거래에 대한 수수료율은 온라인 거래와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매매 미체결 등에 따른 투자자 손해에 대해서는 일단 민원 접수 등 절차를 거쳐 보상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