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랜드사 로열티 절감 기대
비씨카드가 모바일카드 원천기술(KS규격 소스코드)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은행, 카드, 증권 등 모든 금융회사에 KS규격에 맞는 모바일카드 발급 원천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의 파격이다.
연합뉴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모든 금융사는 앞으로 비씨카드가 공개한 소스코드를 이용해 별도의 개발자금 투입이나 로열티 등 추가 비용 없이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모바일카드 개발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지만 공개된 KS규격 모바일카드 소스코드를 이용하면 금융사들이 빠르면 한 달, 늦어도 3개월 안에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비씨카드 측은 모바일카드 원천기술 공유로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사장은 “비자나 마스타 등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된 로열티 비용이 연간 평균 1414억원인데, 이 중 국내 사용분에 대한 지급 수수료가 1139억원”이라며 “국내 전용 모바일카드가 일반화되면 국제 브랜드사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줄어들어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6-3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