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부친 이어 佛 최고 훈장 받아

조양호 회장, 부친 이어 佛 최고 훈장 받아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11-05 23:08
수정 2015-11-06 0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韓·佛 경제·문화·예술 교류 공헌… 방한 올랑드 대통령 직접 수여

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이 아버지 고 조중훈 창업주에 이어 프랑스 최고 등급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한국인 가운데 이 훈장을 받은 이는 이들 부자(父子)가 유일하다.

이미지 확대
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은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조양호 회장에게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 훈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조 회장은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측 위원장과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측 조직위원장을 맡아 양국 간 경제·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훈장은 한국·프랑스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조양호 회장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인사”라고 말했다. 이에 조 회장은 “이번 훈장 수훈은 선친부터 2대에 걸쳐 한·불 관계 발전 및 교류에 이바지해 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불 간 모든 분야의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2000년부터 민간 차원의 협력 창구인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한국 측 위원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측 조직위원장도 맡아 왔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 영예로운 삶을 산 인물에게 수여된다.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장교), 코망되르(사령관), 그랑도피시에(대장군), 그랑크루아(대십자) 등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순서대로 격이 높다. 그랑크루아는 프랑스 대통령만 받을 수 있어 외국인에게는 그랑도피시에 등급이 최고 훈장으로 통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11-06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