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한중FTA는 국제사회 약속…빨리 비준해달라”

박용만 “한중FTA는 국제사회 약속…빨리 비준해달라”

입력 2015-11-26 15:38
수정 2015-11-26 15: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며 “비준이 제때 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눈앞이 캄캄하다”고 비준을 호소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26일 본회의 개최가 무산되면서 한중 FTA 연내 발효를 위한 마지노선을 넘기는 상황이 되자 급히 간담회를 자청했다.

박 회장은 “한중 FTA, TPP 등 큰 통상이슈들이 있는데 비준이 안되고 이러면 협상 테이블에서 과연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며 제대로 협상을 할 수 있을까”라며 “양당이 다 안타까운 사정이 있겠지만 국가를 위해서 한중 FTA 비준은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데 동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최근 중국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 질보다 양, 제조에서 서비스업으로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한중 FTA) 비준이 빨리 돼 우리 기업들도 빨리 들어가서 그 변화에 참여해 교역의 과실을 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날짜는 지나가고 (여야 대립이) 팽팽하다는 얘기가 들리는 상황이 우리 기업들이 처한 상황이라 생각하면 갑갑하다”며 “우리가 비준을 못 받는 상황을 웃으며 바라보는 상대가 있다는 걸 분명히 인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중 FTA는 연내에 발효되면 곧바로 관세가 인하되고 내년 1월 1일을 기해 또다시 인하돼 관세 철폐를 1년 앞당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는 연내 발효를 위해 늦어도 오는 27일까지 비준 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는 전날에도 공동성명을 내고 조속한 한중 FTA 비준 등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입법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