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허덕’ 청년·대학생 올해 햇살론 652억 이용

‘고금리 허덕’ 청년·대학생 올해 햇살론 652억 이용

입력 2015-12-14 09:31
수정 2015-12-14 09: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용회복위원회가 취급하는 청년·대학생 대상 대출상품인 ‘햇살론’ 이용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청년·대학생들의 햇살론 누적 이용금액은 652억원으로 집계됐다.

햇살론은 연 15% 이상 높은 금리의 대출을 5%대의 저금리로 바꿔주는 ‘고금리 전환대출’ 상품과 긴급생활자금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8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생활자금 대출’로 구성된다.

고금리 전환대출은 올 들어 11월까지 이용액이 379원으로, 작년(147억)과 비교해 2.5배로 늘어났다.

전환대출 건수도 작년 2천205건에서 올해 6천298건으로 껑충 뛰었다.

전환대출 이용이 급증한 것은 올 4월부터 지원대상 자격을 연이율 20% 이상 대출자에서 15% 이상 대출자로 완화한 영향이 컸다고 신용회복위는 분석했다.

올해 4월 신설된 생활자금 대출 이용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11월 말까지 이용자는 1만552명, 이용액은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생활자금 대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대학생 등 청년층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마땅히 돈 빌릴 곳이 없다”며 “일정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용회복위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지원과 무료 신용관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