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줄고 월세 증가…월세비중 44.6%
11월 전월세거래량은 11만5천138건으로 10월보다 6.1%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 늘었다고 국토교통부가 14일 밝혔다.1∼11월 누적 전월세거래량은 135만3천957건으로 작년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월세거래량을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이 7만6천58건으로 10월과 비교해 7.1%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0.8% 늘었다.
지방은 3만9천80건으로 10월보다는 4.2% 줄고 작년보다는 2.8% 늘었다.
전월세거래량을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5만3천290건으로 10월과 작년보다 각각 3.8%와 3.7%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6만1천848건이 거래돼 10월과 비교하면 8.0%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6.5%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11월 전세 거래는 10월과 작년보다 각각 7.3%와 7.9% 줄어든 6만3천743건이었다. 월세(5만1천395건)는 전달에 비해 4.5% 감소했으나 작년과 비교해서는 16.1% 늘어났다.
이처럼 주택임대차 시장의 중심이 월세로 넘어가는 추세가 지속하면서 11월 전월세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작년보다 5.6%포인트 늘어났다.
1∼11월 누적 전월세거래 중 월세 비중은 전체 주택으로 보면 44.1%로 작년보다 3.1%포인트 늘었다. 아파트만 놓고 따지면 38.5%로 4.8%포인트, 아파트 외 주택만 계산하면 48.7%로 1.5%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강남 대치 은마(76.79㎡)가 10월 4억4천만원에서 11월 4억5천만원이 됐고 강남 개포 주공1차(42.55㎡)는 1억1천만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올랐다.
노원 중계 주공5차(58.46㎡)는 2억4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 강북 미아 에스케이북한산시티(84.86㎡)는 3억1천만원에서 3억2천만원으로 순수전세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고양 일산 마두 강촌마을(49.14㎡)은 1억9천500만원에서 2억1천만원, 경기 수원 영통 황골마을 주공1차(59.99㎡)은 2억원에서 2억1천500만원으로 전세값이 뛰었다.
세종 조치원죽임자이는 전세값이 10월 1억2천만원에서 11월 1억3천만원이 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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