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음란물 차단 기능 강제 적용 논란

구글코리아, 음란물 차단 기능 강제 적용 논란

입력 2015-12-14 19:47
수정 2015-12-14 19: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이프 서치’ 기본으로 설정…해제 기능은 작동 안 돼

구글이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인 ‘세이프 서치’(Safe Search)를 한국어 사이트에 강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1일부터 구글코리아(https://www.google.co.kr/) 사이트에 세이프 서치 기능을 강제로 설정했다.

세이프 서치는 음란물과 같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래전부터 구글 한국어 사이트에 적용된 기능이지만 예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 메뉴에 들어가 이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말부터 구글이 세이프 서치 기능 활성화를 기본 설정으로 바꿈에 따라 국내 구글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음란물이 차단된 검색 결과를 받아보게 됐다.

문제는 세이프 서치 기능을 이용자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설정 메뉴에는 여전히 ‘세이프 서치 사용 중지’ 아이콘이 뜨지만, 클릭을 해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음란물이 아님에도 이 필터 기능 때문에 제대로 된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없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 본사에서도 해당 이슈를 파악했으며 (이 문제에 대한) 자세한 사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