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대국민사과 뒤 정작 복직 약속 안 지켜

몽고식품, 대국민사과 뒤 정작 복직 약속 안 지켜

입력 2016-01-06 09:30
수정 2016-0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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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5.12.28 연합뉴스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5.12.28
연합뉴스
운전기사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고 대국민사과까지 한 몽고식품이 정작 피해자 2명을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식품 전 관리부장 J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몽고식품이 사과 당시와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아 복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퇴직 전 받지 못한 각종 수당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면서 “복직을 위해 계약서를 쓰면서 김만식 전 회장의 사적인 일로 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후 몽고식품 측에서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만식 전 몽고식품 회장은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의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도 “얼마 전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 2016년 1월 1일부로 복직하기로 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사과했다.

그러나 J씨가 몇 차례나 메시지를 보내도 몽고식품 측은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민일보는 지난달 말 파문이 커졌을 때 김 전 회장은 “내가 뼈를 부러크렸나? 뭘 그리 크게 했나”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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