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셜커머스 가맹업체 200곳 조사
응답업체 70% “입점 후 매출 늘었다”소셜커머스 업계 반발 “명확한 근거 없다”
소셜커머스 가맹업체 상당수가 매출은 늘었지만 불공정거래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온라인 유통분야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소셜커머스 가맹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70%가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평균 매출 증가율은 26.5%였다. 판매 수수료(서버 이용료 제외)는 위메프가 평균 14.5%로 가장 높고, 티몬(13.5%), 쿠팡(12.3%) 순으로 조사됐다.
소셜커머스 가맹업체들은 입점 배경으로 매출 증대(8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온·오프라인 사업병행(7%), 광고·홍보(5.5%)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거래업체의 88.5%가 불공정거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제품 판매 후 정산을 할 때 판매자가 세부 내용을 알 수 없는 ‘일방적 정산 절차’(68%)가 대표적인 불공정거래로 꼽혔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할인쿠폰 등의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등의 ‘부당한 차별적 취급’(61%)을 지적한 업체도 많았다.
이밖에 촉박한 발주·지체상금 부과(53%), 귀책사유 전가(52%), 대금지급 지연(45%)을 지적하는 업체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셜커머스 업계는 중기중앙회가 명확한 근거 없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티몬은 입장자료에서 “지체상금 제도는 최소한의 재고도 없이 일단 판매를 시작하는 불량 입점업체 때문에 소비자가 피해보는 것을 막고자 주문일로부터 3일안에 배송을 하도록 한 것”이라며 “입점업체 정산 내역도 공개하고 있는만큼 ‘불공정거래’ 관련 조사 내용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주장이 많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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