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업 이익 애플 ‘독식’

스마트폰 영업 이익 애플 ‘독식’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6-04 23:10
수정 2017-06-0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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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세계 영업익 83% 차지

삼성은 13%…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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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전체 스마트폰 제조사 영업이익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101억 8300만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체 영업이익 122억 500만 달러의 83.4%다. 지난해 1분기 이 비율은 79.8%였으나 1년 만에 3.6% 포인트 증가했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30.7%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5억 7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체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12.9%를 차지한다. 지난해 1분기 21.9%보다 9% 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9.7%로 애플의 3분의1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2013년 22.1%에서 2015년 11.1%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11.6%로 소폭 반등한 바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끼리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분기 매출은 화웨이(64억 6500만 달러)가 오포(54억 1000만 달러)보다 많았지만, 영업이익은 오포(2억 5400만 달러)가 화웨이(2억 2600만 달러)를 앞섰다. 오포가 화웨이를 영업이익에서 앞선 것은 처음이다. 중국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애플과 삼성전자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저조한 편이다. 오포(4.7%), 화웨이(3.5%), 비보(4.5%) 등 대부분 업체가 ‘5% 벽’을 넘지 못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6-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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