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관리직 등… 女 30% 선발
르노삼성이 4일 12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리직, 제조 등 전 부문에 해당된다. 이 회사는 2012년 경영위기를 겪은 뒤 신규 인력 채용이 중단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15년 3년 만에 22명을 새롭게 충원하면서 채용을 재개했다. 지난해 박동훈 사장이 취임한 뒤로는 SM6, QM6 등 신차 출시로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서 100여명을 뽑을 수 있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79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 인원 120명을 더하면 총 200여명을 뽑는 셈이다.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는 르노삼성 전체 임직원 수의 4%에 달한다.르노삼성은 또 신규 채용 인원 중 30%는 여성 인력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르노그룹의 여성 인력 양성 차원에서다. 박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장 라인을 확장하려면 사람을 더 채용해야 한다”면서도 “고용을 유연하게 끌고 갈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당시 발언은 “채용 확대 계획 등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나 4일 만에 전격 채용 확대로 돌아섰다. 르노삼성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6-05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