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긴 연휴’에 ‘추석 특수’ 기대 실종

‘북핵·긴 연휴’에 ‘추석 특수’ 기대 실종

입력 2017-09-29 09:36
수정 2017-09-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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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경기전망지수 9월보다 떨어져…자동차·도소매 등 ‘부정 전망’ 압도적

북한 핵 문제와 긴 연휴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도 ‘추석 특수’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26일 600대 기업(매출기준)을 대상으로 18~26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경기 전망 지수는 92.3으로 집계됐다.

BSI는 해당 기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전망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로써 경기 전망 지수는 10월까지 17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을 뿐 아니라, 9월(94.4)보다 2.1p 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 부문의 전망 지수가 60대(60.9)에 그쳤고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93.8),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93.3), 도소매(82.2), 출판 및 기록물 제작(85.7),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85.7) 등도 10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은 “예년의 경우 ‘추석 특수’ 기대로 추석이 들어있는 달 경기 전망 지수가 전월보다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올해에는 북핵 리스크, 미국·중국의 보호무역, 예년보다 긴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등으로 ‘추석 효과’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9월 실적에 대한 경기지수는 96으로 8월(88.5)보다는 올랐지만, 29개월째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0)을 제외한 내수(99.3), 투자(97), 자금 사정(96.8), 재고(101.0), 고용(99.5), 채산성(96) 등에서 모두 부정적 견해가 우세했다. 재고의 경우 지수가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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