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가계자산보다 낮아”

“수도권 아파트값, 가계자산보다 낮아”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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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장기 침체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수도권 가계의 평균 자산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매매시세와 통계청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3억6천537만원으로 수도권 가계의 평균 자산인 3억9천960만원보다 3천만원 이상 낮았다고 17일 밝혔다.

2010년만 해도 수도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8천682만원으로, 수도권 가계 평균자산 3억6천848만원보다 1천800만원 이상 높았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 가계의 금융자산은 35.7% 상승했으나 실물자산은 1.7% 오르는 데 그쳤다.

또 수도권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중간값 기준)은 2010년 9.74배에서 지금은 8.54배로 하락했다. 여전히 수도권 가계의 가처분 소득 저축만으로는 아파트 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 가계의 움직임을 보면 부채 부담을 지면서 실물자산 투자와 자산 확대에 집중하기보다 부채를 최소화하고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자산 축적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무리한 투자보다 현금 확보 중심으로 보수적인 자산 운용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 자산 축적 전략이 부동산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매매시장이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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