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롯데케미칼, ‘깜짝실적’”…목표주가 잇단 상향

증권가 “롯데케미칼, ‘깜짝실적’”…목표주가 잇단 상향

입력 2015-04-29 08:52
수정 2015-04-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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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29일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5%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1천278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저유가 환경이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균 나프타 투입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나, 제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저유가가 롯데케미칼의 원가 구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8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과 KDB대우증권은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올렸고 IBK투자증권은 기존 26만원에서 32만원으로, 삼성증권은 종전 30만원에서 31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높였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화학 업황이 상승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 축소와 낮은 원료 가격이 급격한 수익성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저유가 시대가 지속돼 아시아 나프타분해설비(NCC)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3천2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롯데케미칼의 투자의견으로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KDB대우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천400억원에서 3천14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올해 들어 크게 올라 주가수익비율(PER)이 12.2배로 높아졌다”며 “현 시가총액은 이익 개선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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