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똥파리/이재무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똥파리/이재무

입력 2011-04-09 00:00
수정 2011-04-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너는 욕망의 암벽 기어올라

마침내 정상 등극에 성공하여

날개 달게 되었다

바야흐로 너는 구질구질한

바닥을 버리고 수직 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똥파리여,

너는 끝내 천출 벗지 못하였다

붕붕, 부산한 몸짓으로

진동하는 부패에 생활의 빨대 꽂고 있구나

지하철 칸칸마다 들어찬,

벽 기어오르고 있는 구더기들이여
2011-04-09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