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미국 장애인과 한국 장애인/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이재학

[독자의 소리] 미국 장애인과 한국 장애인/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이재학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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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장애인 수가 25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5%, 4인 가족 기준으로 다섯 가구당 1가구는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거리에서 장애인을 거의 볼 수가 없다.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으로 거리로 나간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어디를 가든지 장애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영화관이나 놀이공원에 가도 휠체어를 타고 일반인과 함께 어울려 웃으면서 지나간다. 또 식당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을 때는 모두 장애인용으로 돼 있다고 한다. 미국에 장애인이 특별히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받은 교육이 몸에 배어서 장애인들의 불편도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이 생겨난 것이다.

진정으로 장애인의 복지를 바란다면 값싼 동정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애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장기적 제도 마련과 더불어 그들을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가치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이재학

2012-04-2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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