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깨/이명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깨/이명수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4-08-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깨에 힘주고 살았나

철없이 건들건들

맥 모르고 으쓱으쓱

그렇게 한세월

어깨도 못 되는 것이

그것도 모르고

힘줄기 힘없이 끊어진 것도 모르고

빗장뼈 육탈한 것도 모르고

어깨를 열어

끊어진 극과 극을 당겨 꿰맸다

에넘느레한 것들,

얼기설기 덧대고 이어 붙였다

치타의 눈물선이다

애먼 데 힘쓰지 말고

어깨 힘 빼라

어깨가 날개다
2014-08-0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