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최저가’ 아닌 ‘최적가’ 교복을 원한다

[독자의 소리] ‘최저가’ 아닌 ‘최적가’ 교복을 원한다

입력 2015-01-31 00:14
수정 2015-01-31 02: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부는 올해부터 교복 가격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학교 주관 교복구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경쟁입찰을 통해 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교복을 구매하게 된다. 학생들은 ‘교복 물려받기’를 희망하지 않는 이상 일괄적으로 학교가 선정한 업체의 교복을 구매해야 한다.

교복 가격의 거품을 빼는 취지에서 학교 주관 교복구매를 좋게 볼 수도 있겠지만, 가격만을 기준으로 한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학교의 선택이라면 학부모들도 불만을 표할 수밖에 없다.

부모들이 교복을 구매할 때 가격만이 의사결정 기준은 아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일상의 대부분을 입고 생활하기 때문에 교복의 재질은 물론 교복의 실용성, 활동성, 편리함을 고려해 선택한다. 원단, 혼용률, 서비스, 디자인 등을 따져 보고 선택해야 개인의 기호에 맞는 교복을 살 수 있다.

하지만 학교 주관 교복구매로 교복을 사게 되면 이러한 학부모들의 선택 기준은 무시당할 수밖에 없다. 오롯이 최저가를 기준으로 업체 간 경쟁을 시켜 하나의 업체만 채택되기 때문이다.

현 교육부의 학교 주관 교복구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제품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한 꼴이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입힐 ‘최저가’ 교복을 원치 않는다. 가계 부담을 덜어 주되 아이들을 위해 최적화된 제품을 고를 선택권을 원한다.

윤기화 <학부모>
2015-01-3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