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문건엔 금강산 피격사건도…”北군기강화 기간에 피살”

美외교문건엔 금강산 피격사건도…”北군기강화 기간에 피살”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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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관광 도중 숨진 고(故) 박왕자씨가 금강산 지역 북한 군부대의 군기 강화 기간에 피살당한 정황이 위키리크스가 30일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통해 소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4월27일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가 한국 측 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파악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보고한 외교 전문에 포함됐다.

 이 전문은 한국 측 인사를 인용,“금강산 지역의 북한 병사 및 감시병들은 남한 관광객들과의 잦은 접촉 이후 과도하게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 때문에 북한군 당국자들은 주기적으로 군기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하는데 (박씨에 대한) 그 총격은 그런 훈련 기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와 접촉한 한국 측 인사의 신원은 위키리크스 측이 ‘XXX’ 표시로 비공개 처리해 드러나지 않았다.

 박왕자씨는 2008년 7월11일 새벽 금강산 관광 지구와 인접한 군사통제구역 안에서 북한군 초병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북한이 ‘남측 인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한국 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박왕자씨 사건 이후 현재까지 한국 관광객의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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