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부터 주총리까지…호주는 ‘여인천하’

총리부터 주총리까지…호주는 ‘여인천하’

입력 2011-01-24 00:00
수정 2011-01-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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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치권에 ‘여인천하’ 시대가 열리는 것인가.

 태즈매니아주 주총리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취임함으로써 연방정부 총리는 물론 3개 주의 주총리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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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길러드 총리 연합뉴스
줄리아 길러드 총리
연합뉴스
 현재 여성이 이끌고 있는 곳은 연방정부(줄리아 길러드 총리)를 비롯해 호주 최대 주 뉴사우스웨일스주(크리스티나 키널리 주총리),퀸즐랜드주(애너 블라이 주총리) 등 3곳이다.

 호주는 연방정부와 6개의 주,2개의 준주(準州)로 구성돼 있다.

 집권 노동당 소속인 올해 38세의 라라 기딩스는 24일 태즈매니아주 첫 여성 주총리에 취임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기딩스 신임 주총리는 데이비드 바틀레트 전 주총리(43)가 지난 23일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힌 직후 주총리에 선임됐다.

 1996년 여성으로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주의회에 입성해 정치를 시작한 기딩스 주총리는 이날 “주총리라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태즈매니아주 첫 여성 주총리라는 영광도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부(副)주총리에 선임된 이후 최근에는 재무부장관으로 임명됐다.

 호주 사상 첫 연방정부 여성 총리로 기록된 줄리아 길러드 총리는 “기딩스 주총리는 차기 주의회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치권은 기딩스 주총리 취임은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러운 일이겠지만 태즈매니아주 노동당 지지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은 그다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태즈매니아주 노동당 지지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23%로 급락하는 등 재집권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녹색당의 지원 없이는 자력으로 차기 주의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한 기딩스 주총리로서는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묘책을 제시해야 하는 처지다.

 한편 바틀레트 전 주총리는 올해말로 예정된 주의회 총선을 불과 10개월 앞두고 사임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단 하루도 마음편히 쉴 수 없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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