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평창 공동 개최안 올림픽 헌장 안맞아”

IOC위원장 “평창 공동 개최안 올림픽 헌장 안맞아”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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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AF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로게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OC는 한 국가의 한 도시에 올림픽 개최권을 준다”며 “두 국가의 분산 개최는 현행 올림픽 헌장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칫 조직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올림픽 헌장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로게 위원장은 다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회식에 입장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상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FP 통신은 동계올림픽이 인접한 두 도시에서 열린 적이 있고, 하계올림픽도 지리적·기후적 이유로 몇 차례 여러 도시에서 열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게 위원장은 또 한국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해서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프랑스 알베르빌과 노르웨이 릴리함메르가 1992년과 1994년에 잇따라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고, 그리스 아테네가 2004년 하계올림픽을 연 데 이어 이탈리아 토리노가 200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적도 있다며 “대륙별 순환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이는 그런 경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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