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 美법안 반발로 이틀째 반등

달러-위안 환율, 美법안 반발로 이틀째 반등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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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위안화 환율이 위안화 저평가를 제재하는 내용의 미국 법안 통과에 반발해 이틀 연속 반등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13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전날 대비 0.0139위안 상승한 6.3737위안이라고 공고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로써 지난 11일 6.3483위안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다.

달러-위안은 또 전날 장외 거래에서 고시가보다 0.5% 높은 6.3916위안까지 상승했다.

위안화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과 정반대 되는 흐름인 것이다.

이는 미국의 위안화 관련 법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전날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저평가된 환율을 부당한 보조금으로 간주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미 기업과 노동조합이 상무부를 상대로 외국 정부의 환율조작 의혹 조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인민은행과 상무부, 외교부 등 관련 부서들이 총동원돼 미국 법안의 부당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무역전쟁까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005년7월 환율개혁 이후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30.37% 절상됐고 작년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이후에도 7% 절상됐다며 미국의 위안화 추가 절상 압력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홍콩달러-위안은 0.81935위안, 엔-위안은 100엔당 8.2609위안, 유로-위안은 8.7877위안, 파운드-위안은 10.0363위안, 위안-루블은 4.8898루블, 위안-링깃은 0.49209위안으로 각각 공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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