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무디스 “美재정절벽 합의 미흡…추가조치해야”

IMF·무디스 “美재정절벽 합의 미흡…추가조치해야”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09: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정치권이 ‘재정 절벽(fiscal cliff)’을 회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목소리로 추가 조치를 주문했다.

IMF는 2일(현지시간) 게리 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만으로는 미흡하다며 국가 채무 한도를 신속하게 높이라고 촉구했다.

IMF는 성명에서 “장기 실업수당 지급 연장 및 갑작스런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을 피하기 위한 의회의 각종 조치를 환영한다”며 “그렇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경제 회복은 제 궤도를 벗어날 뻔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공공 재정 부문이 아직은 미약한 경기 회복에 피해를 주지 않고 제자리를 찾으려면 할 일이 많다. 우선 국가 채무 한도를 신속하게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연방 정부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중기적으로 세수 확보 및 재정 지원 혜택 축소 등을 담보할 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을 가능한 한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번 합의가 정부 예산을 더 안정적인 기반 위에 올려놓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8월 미국 정부의 장기 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춘 S&P는 이번 합의로 등급을 변경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S&P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와 정책은 덜 안정적이고 덜 효율적이며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특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무디스도 이날 성명에서 “의회가 지난 4년간 매년 1조 달러를 넘은 재정적자를 낮추기 위해 다음달 추가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추가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현재 미국 정부의 ‘Aaa’ 등급이 위태로와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치권은 새해 벽두에 들이닥칠 재정 절벽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소득 45만달러 이상 고소득층 가구의 소득세율을 높이는 이른바 ‘부자 증세’와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 1년 연장, 시퀘스터 발동 시기 2개월 연기 등에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는 앞으로 2개월간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 및 국가 부채 법정 상한선 재조정 등의 현안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