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스타일’ 75세 체코 대선후보 젊은층 인기몰이

‘펑크스타일’ 75세 체코 대선후보 젊은층 인기몰이

입력 2013-01-26 00:00
수정 2013-01-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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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75세의 귀족풍 후보가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 ‘펑크스타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보수정당 ‘TOP 09’의 대선후보인 카렐 슈바르젠베르그 전 외무장관으로, 많은 나이나 부유한 귀족 출신이라는 배경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선거운동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항의 아이콘’이었던 영국 펑크록 그룹 ‘섹스 피스톨스’의 앨범 표지처럼 생긴 그의 선거운동 포스터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음악클럽이나 카페에서 쉽게 눈에 띈다.

포스터 속에서는 분홍색으로 염색한 모히칸 헤어스타일을 뽐내며 마치 펑크 록가수 같은 느낌을 준다.

그는 1948년 공산당에 의해 넓은 토지 등을 몰수당하고서 오스트리아로 쫓겨났던 귀족 출신이다. 대선 출마 전까지는 상원의원과 연방의회 부의장, 외무장관을 지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세련되고 점잖은 ‘나이 든’ 후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외무장관 시절에는 정부의 뜻과는 달리 소신발언을 일삼아 젊은 유권자들의 눈에 띄었다.

일례로 달라이 라마와 러시아 반정부 성향의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을 지지했는데, 페트르 네차스 총리는 이런 태도를 두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수출산업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러한 면모는 청년층의 큰 호응을 불러 그를 기대 이상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유력 후보로 끌어올렸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6일 보도했다.

그를 ‘펑크 왕자’로 꾸며낸 체코 예술가인 다비드 세르니는 “여전히 그를 늙고 보수적인 노인으로 여기는 이들을 겨냥해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세르니는 “카렐의 펑크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겠지만, 사실 그는 늘 저항적이고 완고한 ‘불도저’ 같은 사람이어서 매우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은 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를 지지하고자 열린 콘서트의 관중 가운데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펑크 카렐’이라고 쓰인 핀을 꽂은 라다 빌리(25)는 슈바르젠베르그가 재산이 많아 부패로부터 자유로울 것 같다며 대통령으로 뽑겠다고 말했다. 75세라는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빌리는 덧붙였다.

체코에서는 지난 11~12일 사상 첫 직선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돼 중도 좌파인 시민권리당(SPOZ)의 밀로스 제만(68) 전 총리와 슈바르젠베르그가 각각 24.21%와 23.40%의 득표로 1,2위를 차지, 오는 25~26일 결선 투표가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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