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처리 중 일부 유출돼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처리 중 일부 유출돼

입력 2013-04-12 00:00
수정 2013-04-1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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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작업 중 펌프-배관 접합부서 22ℓ 유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가 방사성 오염수 유출이 확인된 제3 지하저수조 물을 퍼내는 동안 오염수 일부가 다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11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하 저수조에서 오염수를 제6 저수조로 옮기던 중 펌프와 배관 접합 부분에서 오염수 22ℓ 정도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흘러나온 오염수는 저수조 상부를 덮은 토양에 스며들었지만 시설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말했다.

이번 사고는 도쿄전력이 오염된 저수조의 방사성 오염수 2만 3천600t을 오는 6월 말까지 안전한 저수조로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도쿄전력의 오노 마사유키(尾野昌之)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배관을 수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으며 오염수를 운반하는 계획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노 대변인은 제3 저수조에서 이날 오후 제6 저수조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을 시작한 지 불과 수 분 만에 유출이 탐지됐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킨 펌프는 작년 12월 설치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가동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손상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원자로 냉각수와 지하수가 섞이면서 매일 오염수가 약 400t씩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지하 저수조와 탱크 등에 있는 오염수는 모두 36만t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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