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수신’ 편지에 독성물질…테러 공포 고조

‘오바마 수신’ 편지에 독성물질…테러 공포 고조

입력 2013-04-18 00:00
수정 2013-04-18 05: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바마에겐 전달 안돼…의원 사무실에도 수상한 우편물 잇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발견됐다고 미국 비밀경호국(SS) 등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연방 상원의원들에게도 의심스러운 편지나 소포가 잇따라 배달돼 수도 워싱턴DC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진 편지에 의심스러운 물질이 포함된 것이 발견됐다”면서 “연방수사국(FBI) 주도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 편지에 대해 어제 보고를 받았고,오늘 오전에 다시 브리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도착한 이 편지는 백악관에서 멀리 떨어진 외부 우편물 검사시설에서 발견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편지에 포함된 물질은 ‘리신’(ricin)으로,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흡수되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알려졌다.

 에드윈 도노번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우편물 검사시설은 모든 편지와 소포에 대해 배달 전에 2중 검사를 한다”면서 “의회 경찰 및 FBI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리처드 셸비(공화·앨라배마),조 맨신(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 사무실에도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돼 연방 상원의 하트빌딩,러셀빌딩 등에 일부 소개령이 내려졌다.

 특히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출석한 상원 군사위 청문회장의 출입도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우편물에 대한 조사 결과 위험물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물 소개령은 해제됐다.

 그러나 상원 군사위원장인 칼 레빈(민주·미시간) 상원의원과 제프 플레이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각자의 지역구 사무실에 수상한 편지가 배달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을 수신자로 하는 우편물이 역시 리신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에 조사에 나섰다.

 클레어 매캐스킬(민주·미주리) 상원의원은 위커 의원에게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현재 수사를 받고 있으며,이 용의자는 많은 의원에게 편지를 보내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FBI는 “오바마 대통령과 위커 의원에게 보내진 편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와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테러 직후 의회와 백악관 등에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됨에 따라 수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9·11테러’의 공포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에도 사건 발생 며칠 만에 언론사와 의회,우체국 등에 탄저균이 담긴 우편물이 배달돼 5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