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AI 주된 감염처는 생닭 판매 재래시장”

“신종 AI 주된 감염처는 생닭 판매 재래시장”

입력 2013-04-26 00:00
수정 2013-04-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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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가금류를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 시장을 즉각 폐쇄하고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한다고 홍콩 전문가가 주장했다.

홍콩대 미생물학자인 윤 ?-융(袁國勇) 교수팀이 중국 저장(浙江)대와 공동으로 저장성에서 발생한 신종 AI 환자 4명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환자의 AI 바이러스가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생닭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와 유전학상으로 99.4%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금류 판매 시장이 (주된 원인임을 보여주는) 첫 번째 직접적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닭과 인간 바이러스 간 차이가 아주 작다”면서 “닭의 바이러스가 바로 인간에게 옮겨갔음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현 단계에서 추가적인 동물-인간 전염을 막기 위해 살아있는 조류를 판매하는 시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거나 살처분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광둥(廣東)성에 인접한 장시(江西) 성에서 신종 AI 확진 환자가 등장하면서 신종 AI가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류자하이(陸家海) 중국 광저우(廣州) 중산대 교수는 장시성이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에서 주장 삼각주로 신종 AI 바이러스가 퍼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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