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랄라 노벨평화상 탈락하자 전세계 아쉬움

말랄라 노벨평화상 탈락하자 전세계 아쉬움

입력 2013-10-12 00:00
수정 2013-10-12 04: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랄라 살해 기도 탈레반 “상 못받게돼 기쁘다”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후보였던 파키스탄의 여성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상을 받지 못하게 되자 전세계 곳곳에서는 아쉬움이 터져나왔다.

말랄라가 탈락하고 2년 연속 유럽의 기관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자 수상 배경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말랄라를 지원해온 측은 그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전인 지난 10일 유럽의회가 주는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아 내친 김에 노벨 평화상까지 받기를 기대해왔다.

반면에 말랄라 암살을 시도했던 파키스탄 탈레반 측은 대놓고 수상자 탈락 소식에 환호했다.

미국 ABC방송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대학교의 학생들 표정을 생생히 보도했다.

한 학생은 “말랄라는 우리들 가운데 한 사람이며, 우리는 말랄라를 사랑한다”면서 “이미 말랄라는 우리의 영웅이 됐기 때문에 노벨 평화상을 못탔다 해도 크게 상관없다”고 말했다.

카슈미르 지방 정치인인 나임 악타르는 힌두스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라라는 우리가 반드시 들어야 하는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악타르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와는 상관없이 말랄라는 어린 전사이며, 말랄라의 주장은 새겨들어야 한다”면서 “말랄라가 노벨 평화상을 타기를 학수고대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 파키스탄 곳곳에서는 탄식이 흘렀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탈레반은 “말랄라가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하게 돼 기쁘다”면서 “말라라가 대단한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노벨 평화상은 이슬람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무슬림에게 주어져야 한다”면서 “말랄라는 이슬람에 어긋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세속적이기까지 하다”고 깎아내렸다.

파키스탄에서 여성교육권을 주창해 온 말랄라는 작년 10월9일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다 탈레반 무장대원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총알이 뇌를 빗나가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현재 수술과 치료를 받고 영국 버밍엄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벨상 선정위원회 측은 평화상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받게 된 것을 놓고 논란이 일자 평소 군축을 희망해온 노벨의 정신 등을 감안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북가좌6구역은 규모가 크고 초등학교가 인접해 있으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불광천변에 접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나 향후 서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며,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주택 재정비 사업을 조합 설립 전후로 나누어 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이 설립되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조합장 등 조합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회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도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 등에 적극 참여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조합 감시·감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현재 6구역이 서울시 재건축 통합심의를 앞둔 만큼, 신속하게 지도부(조합 임원진)를 결성한 후 핵심 역량을 발휘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원했다. 그는 과거 도시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 시의원으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6구역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