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최저임금 인상안 저지…오바마, 강력 비난

美공화, 최저임금 인상안 저지…오바마, 강력 비난

입력 2014-05-01 00:00
수정 2014-05-01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원 토론종결 투표서 60표 확보 못해 부결처리

미국 상원은 30일(현지시간) 근로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토론종결 투표에 부쳤으나 가결 정족수(60표)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부결 처리했다.

찬성은 54표, 반대는 42표였다.

상원은 특정 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심의·표결하기에 앞서 토론 종결을 위한 절차 표결을 실시하며 6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막을 수 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법안의 골자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향후 3년에 걸쳐 10.10달러로 올리고 나서 그 이후에는 물가상승률 지수를 반영해 높이는 게 골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텐-텐 법안’으로 이름 붙이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방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을 2기 임기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공화당 벽에 막혀 무산됐다.

당론에 따른 표결로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렸으나 공화당에서는 유일하게 밥 코커(테네시)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안을 다시 발의할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 ‘찬성’에서 ‘반대’로 입장을 바꿨다.

오바마 대통령은 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공화당 의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2천800만명의 최저임금 인상을 막았다”며 “수백만명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으나 ‘노’(no)라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이 찬성하든 반대하든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내가 국민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런 투표 행위에 기죽지 말고 떨쳐 일어나 목소리를 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60%가 최저임금 인상에 찬성한다는 점을 들어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공화당을 압박해왔다.

공화당은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 기업주들의 고용 회피라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4월 초에는 일반 기업체의 남성과 여성 근로자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골자로 민주당이 제출한 동일임금 법안을 저지하기도 했다.

한편 초당적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이 법안이 1천650만명의 최저임금을 실제로 높여주고 90만명을 빈곤층에서 탈피시켜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일부 기업이 이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이유로 최대 100만명의 일자리를 줄일 수도 있다고 CBO는 우려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