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가짜생수’ 유통…”쓰레기더미 우물서 퍼올려”

베이징 ‘가짜생수’ 유통…”쓰레기더미 우물서 퍼올려”

입력 2015-06-01 14:05
수정 2015-06-01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쓰레기가 가득한 우물에서 나온 물이 ‘유명 생수’로 둔갑해 베이징(北京) 시내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의 식품안전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시 식약품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중에서 유통 중인 생수 제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가짜 생수’를 만들어 팔아온 이른바 ‘흑수공장’(黑水廠) 6곳을 적발했다.

이들은 베이징 교외 등에 취수시설 등을 설치해 지하수를 길어올린 뒤 이 물을 유명 생수로 속여 일반가정과 기관, 학교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적발된 업체 중에는 쓰레기가 가득한 우물에 취수관을 설치한 곳도 있었다. 하루 최대 1천 통씩 공급된 이 물은 소독도 거치지 않았다.

신경보는 “이들 ‘가짜 생수’는 세균이 기준치의 수백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당국은 ‘가짜 생수’ 유통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단속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심각한 토지오염,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생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