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이 채무 협상 과정에서 이른바 ‘트로이카’로 불리는 채권단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집행위원회(EC) 등 채권단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맹비난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채권단이 관심 있었던 것은 원만한 합의보다는 그리스 정부를 모욕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트로이카는 합리적이고 서로 이득이 되는 합의를 끌어내는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은 그리스 정부를 욕보이고 타도하는 일, 적어도 그리스 정부가 자신을 스스로 타도하게 하는 일에 관심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은 그 이후에야 자기들의 돈을 최대한도로 되찾을 수 있는 것이 확실한 합의에 관심을 가졌다”고 꼬집었다.
다만,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우리가 협상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나에게도 상당수의 책임이 있다”며 그리스 측의 실수가 있었던 점도 시인했다.
바르파키스 전 장관은 또 자신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은 만기를 연장하며 부도 상태가 아닌 것처럼 가장하는 상태에 ‘반대’ 표를 던졌지만, 국민투표 당일 밤 나는 정부가 오히려 여기에 찬성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국민과 정부를 위해서는 그대로 지내며 구제금융 긴축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며 “나 같은 사람들은 사임하는 것이 더 명예롭고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가죽 재킷과 오토바이,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신문 1면을 장식했지만, 그의 협상 스타일은 채권단의 심기를 건드리곤 했다.
이 때문에 협상 과정 도중에 바루파키스 전 장관이 협상팀에서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5일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채권단 협상안 ‘반대’를 이끌어 낸 바로 다음날 전격 사임했다.
연합뉴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N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채권단이 관심 있었던 것은 원만한 합의보다는 그리스 정부를 모욕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은 트로이카는 합리적이고 서로 이득이 되는 합의를 끌어내는데 관심이 없었다”며 “그들은 그리스 정부를 욕보이고 타도하는 일, 적어도 그리스 정부가 자신을 스스로 타도하게 하는 일에 관심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은 그 이후에야 자기들의 돈을 최대한도로 되찾을 수 있는 것이 확실한 합의에 관심을 가졌다”고 꼬집었다.
다만,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우리가 협상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나에게도 상당수의 책임이 있다”며 그리스 측의 실수가 있었던 점도 시인했다.
바르파키스 전 장관은 또 자신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은 만기를 연장하며 부도 상태가 아닌 것처럼 가장하는 상태에 ‘반대’ 표를 던졌지만, 국민투표 당일 밤 나는 정부가 오히려 여기에 찬성할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국민과 정부를 위해서는 그대로 지내며 구제금융 긴축 프로그램을 이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며 “나 같은 사람들은 사임하는 것이 더 명예롭고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가죽 재킷과 오토바이,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신문 1면을 장식했지만, 그의 협상 스타일은 채권단의 심기를 건드리곤 했다.
이 때문에 협상 과정 도중에 바루파키스 전 장관이 협상팀에서 배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그리스 정부가 5일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채권단 협상안 ‘반대’를 이끌어 낸 바로 다음날 전격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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