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유엔총회서 “미국의 쿠바 경제봉쇄 끝내야”

라울 카스트로, 유엔총회서 “미국의 쿠바 경제봉쇄 끝내야”

입력 2015-09-29 10:55
수정 2015-09-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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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피델 연설 이후 첫 참석…관타나모 기지 반환 등도 거듭 주장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28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를 해제해야 관계 정상화가 완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장은 또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국 해군기지의 부지 반환, 쿠바 정부 전복을 겨냥한 대(對)쿠바 라디오·TV방송 중단 등 기존의 요구들을 되풀이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형이자 전 의장인 피델 카스트로가 1995년 유엔총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이래 쿠바 지도자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복원된 상황에서, 전반적인 관계가 정상화하려면 쿠바에 대한 경제, 상업, 금융 봉쇄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카스트로 의장에 앞서 한 기조연설에서 인권 문제를 다루는 것에 대해 쿠바와 차이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제는 존재 이유가 없는 경제 봉쇄를 미국 의회가 필연적으로 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회원국들이 쿠바 경제 봉쇄 해제 결의안을 1991년 이후 지속적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또 “(미국은)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불법 점유한 땅을 쿠바에 되돌려줘야 한다”며 “라디오·TV방송, 특히 쿠바를 전복시키고 안정을 해치려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2008년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으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은 그의 유엔 연설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해 그는 “시리아 국민은 자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면서 외국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외에도 카스트로 의장은 “사이버 공간을 군사화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은밀하면서도 불법적으로 이용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행위”를 비판하는가 하면, 선진국들이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비이성적이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은 소비지상주의에 사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스트로 의장은 피델 카스트로가 유엔총회에서 마지막으로 한 연설 중 “유엔은 21세기를 맞아 더 늦기 전에 전쟁뿐 아니라 가난과 굶주림, 질병, 빈곤,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천연자원 훼손 등으로부터 인류를 구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연설 끝 부분에 인용하기도 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미국의 쿠바 경제 봉쇄 해제와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들의 주권 존중 등에 맞춰진 카스트로 의장의 연설 전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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