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또 총기난사 악몽…총기규제 여론 부상

美 콜로라도, 또 총기난사 악몽…총기규제 여론 부상

입력 2015-11-30 07:38
수정 2015-11-3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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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고교·오로라 극장 총기난사 이어 세번째총기규제 둘러싼 ‘화약고’…찬반 여론 팽팽히 맞서

미국 콜로라도 주가 또다시 무차별 총격 사건의 악몽을 겪으면서 총기규제를 둘러싼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전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낙태 옹호단체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진료소에서 벌어진 충격사건으로 경찰관 1명과 병원 내 환자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콜로라도 주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은 지난 1999년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와 2012년 7월 제임스 홈스 극장의 ‘묻지마 총격’에 이어 세 번째다.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는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 리틀턴 컬럼바인 고교에서 에릭 해리스(18)와 딜런 클리볼드(17)라는 두 10대 소년이 동급생 12명과 교사 1명을 사살한 사건이다.

두 소년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은 코트 차림에 스키 마스크를 뒤집어 쓴 차림으로 교실과 도서관을 돌며 총을 쏘고 사제 폭탄을 던졌다. 이들의 무차별 총기난사는 6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다.

특히 이 사건은 청소년들이 특별한 목적없이 학교에서 총기난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실제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는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볼링 포 컬럼바인’을 통해 미국 건국부터 코소보 사태까지 역사를 돌아보며 사건의 원인이 폭력에 기반한 미국 사회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어 2012년 7월20일 영화 배트맨 시리즈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 첫날 덴버 외곽 오로라 영화관에서 제임스 홈스(당시 27세)가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영화의 총격장면이 상영되던 시점에 방독면을 쓴 채 상영관 내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뒤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제임스 홈즈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제임스 홈스는 2년 후 시작된 재판에서 ‘정신병’을 자신의 범행 이유로 들었다.

콜로라도 주는 대량 인명살상을 낳은 무차별 총격사건을 경험한 이후 총기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총기 판매와 거래에서 신원조회를 의무화하고 개인이 보유할 수 탄환 수를 15발로 제한하는 총기규제법을 의결했다.

하지만, 이 총기규제법을 성안한 민주당 소속 존 모스(콜로라도 스프링스)·안젤라 기론(푸에블로) 주 의회 의원 2명은 주민소환 투표에서 낙선했으며, 다른 1명은 사임했다.

가족계획연맹 총기난사 사건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와 존 수더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도 총기규제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인 히켄루퍼 주지사는 강력한 총기규제 옹호론자인 반면, 공화당 소속인 수더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은 대표적 총기규제 반대론자다.

무차별 총격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둘러싼 여론도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로라 극장에서 제임스 홈즈의 총에 맞아 아들을 잃은 톰 설리번은 “총을 소유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총을 들고 사람들을 쏘는 게 현실”이라며 더욱 강력한 총기규제법을 요구했다.

반면, 콜로라도 총기규제법 주민투표를 이끌었던 로라 카노는 “총기규제를 한다고 해서 지역사회가 더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스스로 우리를 보호해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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