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체포영장 발부 5년만에 성범죄 조사 받는다

어산지, 체포영장 발부 5년만에 성범죄 조사 받는다

입력 2015-12-14 11:04
수정 2015-12-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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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5년 만에 성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조사는 어산지가 피신해 있는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은 스웨덴과 에콰도르 정부가 어산지 조사를 둘러싼 법적 문제를 놓고 초기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두 여성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11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그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2012년부터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스웨덴 법무부의 세실리아 리드셀리우스는 “에콰도르 정부가 꼭 필요한 조치에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 내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어산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콰도르 외교부도 어산지의 망명을 보장하는 선에서 법적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검찰은 자국에서 어산지를 조사하려 했으나 어산지는 대사관을 떠나면 미국으로 송환돼 수십만 건의 외교·군사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어산지가 받고 있는 성범죄 혐의 가운데 일부는 지난 8월 중순 5년 시한의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이중 성폭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2020년까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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