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행한 강연서 지난달 한일·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자평’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성사된 한일정상회담 및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대해 “현안이 있을 수록 정상 간에 제대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 주장이 착실히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14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도내에서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근린국 외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는 이어 작년 12월 중의원 선거 당시 선거구별 유권자 수 격차가 투표의 평등권을 규정한 헌법 취지에 어긋나는 수준이라는 최고재판소의 ‘위헌 상태’ 판결이 나온 것을 계기로 중의원을 해산할 가능성에 대해 “일반론으로 해산은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지금 해산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일반론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해산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 앞서 중의원을 해산한 뒤 중·참 양원 선거를 같은 날 동시에 치르려 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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