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동력 보급선 20기 남중국해 투입”…영유권 강화 박차

“中, 핵동력 보급선 20기 남중국해 투입”…영유권 강화 박차

입력 2016-07-15 11:42
수정 2016-07-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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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중재재판에서 패소한 중국이 연일 영유권 강화 행보를 과시하고 있다.

15일 중국 제1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기업인 중핵집단(CNNC)은 전날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해양 핵동력 플랫폼 및 쇄빙선 건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중국선박중공집단(船舶重工·CSIC)이 첫 해양 핵동력 플랫폼을 건조하고 있고, 앞으로 모두 20기를 건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 핵동력 플랫폼은 앞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에너지, 담수 등을 제공하고 남중국해 실효지배와 상업개발도 지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핵동력 플랫폼은 1기당 20억 위안(3천880억 원)으로, 20기를 모두 건조하는 데에는 400억 위안(6조7천700억 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형 핵동력 보급선 건조 계획이 완전히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지난 4월 CSIC가 이미 첫 번째 ‘부동 핵발전소’(해양 핵동력 플랫폼) 설계에 착수했고, 2019년 실제 운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도는 남중국해 중재판결 직후에 나온 점이 주목된다.

중국은 판결을 전후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개하고 최신형 이지스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추가배치하는 등 각종 영유권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환구시보는 14일 전문가를 인용, 중국이 현재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의 우디섬(융싱다오), 스프래틀리군도의 피어리크로스 암초(융수자오), 미스치프 환초(메이지자오), 수비 암초(주비자오) 등 4곳에 활주로를 건설했고, 이곳에 전투기를 배치한다면 주변 500㎞의 제공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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