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도 딸이라고… 이름도 없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갓난아기

셋째도 딸이라고… 이름도 없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갓난아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13 17:07
수정 2020-08-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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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찍힌 유기장면… 20대 부모는 형편 핑계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갓난 아기. 중국 봉황망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갓난 아기. 중국 봉황망
친딸을 유기하는 중국의 한 남성. 중국 봉황망
친딸을 유기하는 중국의 한 남성. 중국 봉황망
셋째가 딸이라는 이유로 쓰레기장에 버리고 떠난 중국의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남부의 젊은 부부가 아파트에서 아기를 낳고 쓰레기장에 버렸고, 주민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A(24)씨와 어머니 B(21)씨는 지난달 29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 한 아파트에서 아기를 낳고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

천에 싸인 갓난아기를 발견한 주민은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구급대원은 아기를 병원에 이송했다.

CCTV에는 아버지 A씨가 이날 새벽 아기를 안고 쓰레기장으로 가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부부는 셋째도 딸이라는 사실에 유기를 결심했다고 자백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좋지 않아 3명의 자녀를 키울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쓰레기더미에서 구조된 아기는 이름도 없는 상태였고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동관시 사회복지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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