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자르는 ‘타노스’ 머스크…테슬라 판매↓ 빈집 속출

공무원 자르는 ‘타노스’ 머스크…테슬라 판매↓ 빈집 속출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2-17 14:32
수정 2025-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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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공무원 1만명 해고
“나라에 배신당한 기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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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테슬라 전시장 밖에서 일론 머스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설된 정부효율성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는 최근 몇 주 동안 연방 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로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단행했다. 시애틀 AFP 연합뉴스
1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테슬라 전시장 밖에서 일론 머스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설된 정부효율성부(DOGE)를 이끄는 머스크는 최근 몇 주 동안 연방 정부 지출 삭감을 목표로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단행했다. 시애틀 AFP 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치 악당 타노스처럼 공무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어벤저스 영화에서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것만으로 전 인류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 ‘최고 악당’ 타노스처럼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머스크는 약 1만명의 공무원을 잘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까지 머스크의 DOGE부에서 연방 정부 토지 관리부터 재향군인 돌봄 등의 업무를 맡은 정부 직원 9500명 이상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내무부, 에너지부, 재향군인부, 농무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해고된 직원들은 대부분 재직 1년차로 고용 보호가 취약한 이들이 잘렸다.

일자리 감축 외에도 국제개발처(USAID) 예산을 동결해 대부분의 미국 해외원조가 중단됐으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등 일부 정부 기관은 폐쇄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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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매물로 나온 집들.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 캡처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매물로 나온 집들. 부동산 사이트 질로우 캡처


해고된 연방 정부 직원들은 “나라에 배신당했다”며 충격을 나타냈다. 17년 동안 군에 복무하고 지난해 말부터 국방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닉 조이아는 13일 해고당했다. 그는 “조국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국가를 위해 봉사한 재향군인으로서 나라에 배신당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10만 명 이상의 연방 정부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의 전무이사인 스티브 렌카트는 “스페이스X 사업으로 미국 연방 정부와 주요 계약을 맺고 있는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과 금융을 규제하는 기관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부에서도 약 1200~2000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는데, 이 가운데 핵무기 저장고를 감독하는 국가핵안보청에서도 325명이 면직당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AI 대응 인력까지 해고됐다.

농무부 산하 국립동물보건연구소네트워크 프로그램 사무국의 직원 25%가 공무원 대규모 감축 대상에 포함돼 해고된 탓에 AI 검사 등이 늦춰질 것이란 통보가 전국 연구소에 내려졌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조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통령의 날’인 17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열린다.

시위 장소는 각 주의 주의회 의사당과 주요 연방정부기관 건물 앞으로 시위대는 특히 머스크에 대해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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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의 조지아주 의사당 밖에서 15일 시위대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반트럼프 및 일론 머스크 구호를 외치며 공무원 해고, 대규모 이민자 추방에 반대했다. 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의 조지아주 의사당 밖에서 15일 시위대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반트럼프 및 일론 머스크 구호를 외치며 공무원 해고, 대규모 이민자 추방에 반대했다. 애틀랜타 EPA 연합뉴스


반정부 조직인 ‘인디비저블’을 창립한 에즈라 레빈은 “머스크는 특히 사악한 악당”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돈많은 사람이 암 연구를 중단시키고 가난한 어린이의 영양 지원을 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과격한 우익 정치 행보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트럼프 및 머스크 비판 시위는 지난 15일 뉴욕, 시애틀, 캔자스시티,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 37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열렸다.

앞서 이달 1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에 시위대가 난입해 나치 상징 문양과 파시즘 반대 구호 등을 적은 낙서를 했다.

테슬라의 작년 매출은 사상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최근 뚜렷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묵묵히 국민과 시민의 보편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개선 정책 실행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현실을 들어보면 정당한 보상조차 이뤄지지 못한 일들이 많다”라고 강조하면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20년을 일해도 신입과 급여가 같아 생계유지가 어렵다”라는 호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도 4월을 기준으로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 3개 자치구는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호봉제를 시행하는 등 자체적으로 처우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서울시도 기계적인 보조금 집행만으로 제 할 일 다했다고 자부할 게 아니라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혁파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환경이 지속해서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단일급 체계로 급여를 받는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는 직업 활동이 어떠한 유인도 자극도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콕 짚어 이야기하면서 “지금과 같은 급여 구조로는 돈은 돈대로 쓰면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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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독일에서 테슬라 판매는 1월에 전년 대비 6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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