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후보 2차 토론회 참가자 11명 확정…피오리나 전격 합류

美대선후보 2차 토론회 참가자 11명 확정…피오리나 전격 합류

입력 2015-09-11 11:02
수정 2015-09-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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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맞대결 주목…”미 대선후보 토론회 역사상 최대 인원”

오는 16일 열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 참가할 후보 11명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CNN 방송은 최근 실시된 14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회의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1부 리그’ 참가자 총 11명의 명단을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참가 후보는 지지율 1위의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랜드 폴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 등 11명이다.

AP통신은 대선후보 토론회에 11명이나 참가하는 것은 미국 현대 정치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참가자가 이렇게나 많은 것은 공화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후보가 총 17명으로 워낙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CNN이 최근 토론회 참가자 선정 기준을 바꾼데서도 기인한다.

당초 CNN은 지난달 6일 열린 폭스뉴스 주최 1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1부 리그 토론 참가자를 10명으로 제한하려 했으나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 중인 칼리 피오리나 측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 기준을 변경했다.

CNN은 원래 7월16일~9월10일 사이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를 선정하려 했는데, 피오리나 측에서 이렇게 하면 최근 지지율 추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강력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신인인 피오리나는 지난 5월 출마 선언 이후 여성 후보라는 점 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달 1차 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1차 토론회 때 마이너 무대인 ‘2부 리그’에 참가했음에도 발군의 실력으로 오히려 1부 리그 주자들보다 훨씬 더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7월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1% 안팎에 그쳤던 피오리나는 1차 토론회 이후 지지율 선두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결국 CNN은 1차 토론회 이후인 8월7일부터 9월10일 사이에 지지율이 ‘톱10’ 안에 든 후보는 누구라도 토론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자격 기준을 변경했다.

미 언론은 CNN의 이같은 결정이 피오리나 캠프 및 공화당의 로비, 그리고 시청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1차 토론회도 ‘막말 대장’ 도널드 트럼프의 ‘활약’에 힘입어 폭스뉴스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피오리나를 향해 외모 비하 막말을 퍼붓는 등 두 후보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토론회에서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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