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아들, 시진핑 주석 시찰 수행”

“장쩌민 아들, 시진핑 주석 시찰 수행”

입력 2014-05-27 00:00
수정 2014-05-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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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 주석의 큰아들 장멘헝(江綿恒) 상하이 과학기술대 총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산업 시찰 현장에 동행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CC) TV는 지난 24일 오후 메인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시 주석이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가 폐막한후 의료기 제조업체인 상하이롄잉이랴오커지궁스(上海聯影醫療科技公司)를 시찰하는 모습을 방영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이 화면에는 장멘헝 총장이 시 주석 바로 옆에서 수행하면서 현장을 설명했고, 한정(韓正) 상하이 당서기와 양슝(楊雄) 상하이 시장이 조금 떨어져 그 뒤를 따라가는 모습이 나왔다.

앞서 장멘헝 총장은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이 지난 14일 상하이에 있는 한톈헝(韓天衡) 미술관을 방문할 때에도 수행했다. 그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쩡 전 부주석을 수행한 것은 쩡 전 부주석이 장 전 주석의 측근이라는 관계 때문으로 보인다.

장 총장의 잇단 공개 행보는 그에 대한 거액 축재설 의혹과 시 주석과 장 전 주석 갈등설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 전 주석은 지난 4월 시 주석의 반(反) 부패 개혁 강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 것을 촉구했다는 보도들이 나돌았다.

장멘헝 총장은 중국과학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에 있으면서도 사모펀드와 IT 기업을 창업해 거액을 축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그의 아들 장즈청(江志成ㆍ27)도 20대에 대를 이어 금융투자업계의 큰 손으로 등장해 주목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장즈청이 이사로 있는 보위(博裕)투자고문유한공사는 올해 말 홍콩 증시에서 1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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