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딴 선수의 행운 부적 머리핀 30배 판매 늘어

금메달 딴 선수의 행운 부적 머리핀 30배 판매 늘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7-29 23:40
수정 2021-07-29 23: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20 도쿄올림픽서 중국 사격의 양첸 선수가 금메달 따자 오리 모양 머리핀 판매 급증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양첸 선수의 오리모양 머리핀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CCTV 화면 캡처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양첸 선수의 오리모양 머리핀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CCTV 화면 캡처
중국에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부문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여성 선수의 머리 장식이 큰 인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9일 사격 부문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양첸(21) 선수의 오리 모양 머리핀이 폭발적인 판매를 보였다고 전했다.

양 선수가 오리 모양 머리핀이 자신의 행운의 부적이라고 하면서 중국인들이 너도나도 구입에 나선 것이다.

양 선수의 머리핀을 파는 한 상인은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양첸이 첫 금메달을 따자마자 웹사이트에 그녀의 사진을 올리고 ‘양첸의 우승을 축하합니다’라고 썼다”면서 “상품 가격도 좀 낮췄다”고 말했다.

한 시간 뒤 수천개의 노란색 오리 머리핀은 모두 팔려나갔고, 1만개 이상의 제품이 반나절 만에 소진됐다. 오리핀이 시장에 나온 것은 삼년째지만, 양 선수 이전에는 판매량이 부진했다.

‘세계 최대 도매시장’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국제 무역을 하는 마오 쉬샤는 하루에 100개씩 팔리던 오리핀이 1만개 이상씩 팔린다고 털어놓았다.
사격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양첸 선수가 착용한 오리모양 머리핀과 당근 모양 머리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격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딴 양첸 선수가 착용한 오리모양 머리핀과 당근 모양 머리끈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핀의 인터넷 가격은 3위안(약 530원)이지만 양 선수의 금메달 이후 30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중국 유명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서 ‘양첸 스타일’로 검색했을때 오리핀은 420%, 당근 모양의 머리끈은 210%나 검색량이 급증했다.

양첸의 머리 장식뿐 아니라 손톱 색깔, 좋아하는 요리까지 모든 것이 화제다.

양 선수가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손톱 색깔은 진주색이라고 하자 한 패션 애플레케이션은 재빨리 집에서 진주 매니큐어를 하는 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요리 웹사이트에서는 양 선수가 어머니가 집에서 늘 해주던 새우 요리가 그립다고 하자, 같은 새우 요리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타오바오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올림픽 챔피언의 행운이 필요하니 빨리 오리핀을 보내줘요” “딸을 위해 양첸과 똑같은 제품을 샀어요. 딸이 기뻐할 거에요” 등과 같은 댓글이 넘쳐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