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서 슈퍼마켓 옥상 붕괴…49명 사망

라트비아서 슈퍼마켓 옥상 붕괴…49명 사망

입력 2013-11-23 00:00
수정 2013-11-2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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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실종, 다른 30여명 부상…”옥상 정원 공사로 하중 견디지 못한 듯”

북유럽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옥상이 무너져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라트비아 당국이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수도 리가 시장 닐스 우샤코프는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난 22일 “현재까지 49명이 숨졌고 30명 정도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24시간이 지나 매몰된 사람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소방관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가 30여명에 이르고, 실종자도 있어 사망자는 앞으로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36명을 구조했으며, 이후로도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사고는 쇼핑 시간대인 21일 오후 6시께 처음 발생한 다음 20여 분이 지나고 나서 옥상 다른 부분도 무너져 여러 명의 구조대원이 갇혔다.

무너진 옥상 면적은 약 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슈퍼마켓은 ‘막시마 체인점’으로 2011년 건립됐다.

사고 당시 옥상에서는 흙을 퍼 담아 정원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옥상이 흙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트비아 TV 방송사들은 구조대원이 크레인과 절단기 등을 동원해 사고가 난 1층 건물의 유리와 콘크리트 잔해를 걷어내는 장면을 방영했다. 경찰은 시공사가 건축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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