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해외 취업 떠나는 청년들에 “조국 떠나지 말라” 호소

이탈리아 총리, 해외 취업 떠나는 청년들에 “조국 떠나지 말라” 호소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7-03-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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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취업을 위해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자국 청년들을 향해 이탈리아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중부 피사 인근 산 로소레에서 3만5000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카우트 집회에 참석, “원하는 사람에게 투표해 정부를 바꿔라”며 “나라를 바꾸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청년들은 극심한 구직난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의 5월 실업률은 12.6%로 5.1%인 독일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심해 지난 1분기 46%에 달했다. 그리스(53.2%), 크로아티아(53.9%)에 이어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이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고 이탈리아 정부는 인재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스카우트 출신인 렌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불가능에서 ‘불’을 쫓아내자”는 스카우트 창설자 로버트 베이든 파월의 유명한 격언을 인용, “이탈리아에 남아 불가능을 쫓아내자”고 역설했다.

한편 렌치 총리는 지난 2월 집권 과정에서 전임 총리인 엔리코 레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데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렌치 총리는 “정치인은 요구르트처럼 돼야 한다. 정치인에게는 유통기한이 있다”며 “나 역시 폐기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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