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솔링겐 아파트에 다섯 아이 주검, 27세 엄마는 달리는 열차에

독일 솔링겐 아파트에 다섯 아이 주검, 27세 엄마는 달리는 열차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9-04 09:14
수정 2020-09-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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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세 소녀와 두 소년의 주검이 발견된 독일 서부 솔링겐의 한 아파트 입구 화단에 이웃 주민들이 추모하기 위해 테디베어 인형을 갖다두고 양초를 밝히고 있다. 솔링겐 A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세 소녀와 두 소년의 주검이 발견된 독일 서부 솔링겐의 한 아파트 입구 화단에 이웃 주민들이 추모하기 위해 테디베어 인형을 갖다두고 양초를 밝히고 있다.
솔링겐 AP 연합뉴스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 근교 솔링겐의 한 아파트에서 다섯 구의 어린이 주검이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뒤셀도르프 근처 기차역에서 극단을 선택하려 한 27세 어머니가 자녀들을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신고를 받고 아파트에 출동했더니 한 살부터 여덟 살까지 세 소녀와 두 소년의 주검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가족은 여섯 번째 자녀가 있는데 11세 소년이라고 알려진 이 아이는 화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링겐에서 60㎞ 떨어진 묀헨글라트바흐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할머니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구급차를 보내달라고 전화했다고 일간 빌트는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달려오는 열차 앞에 몸을 던져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전력을 다해 실체를 밝히려 애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세한 상황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만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와 충분한 대화를 해야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극적인 일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팀 쿠르츠바흐 솔링겐 시장은 페이스북에 현장을 다녀왔다며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오늘은 솔링겐의 모든 사람들이 추모하는 날”이라고 적었다. 소식을 들은 이웃 주민들이 건물 입구에 꽃들과 양초들을 갖다두어 추모의 공간이 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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